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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여행 3일차!

 

시간이 빠르게 흘러

대망의 삿포로 여행 3일차

 

삿포로에 오기 전부터 가장 기대하던

비에이 투어를 하는 날이다.

비에이 지역은 삿포로에서 약 두세 시간 떨어져 있는 곳이어서

비에이투어는 오전 일찍 시작해 저녁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하루를 다 사용한다고 보면 된다.


 

삿포로 비에이투어를 검색하면 여러 투어회사가 나오는데

우리는 그중에서 제일 많은 후기가 있는 <홋카이도랩>의 비에이 투어를 신청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대형버스에 최대 25인까지만 탑승하는

<소규모투어(대형버스 프리미엄)>을 신청했다.

다행히 우리가 가고 싶은 날짜에 좌석이 남아있어 신청할 수 있었다.

비용은 일반 투어보다는 가격이 더 나가서 2인에 206,000원으로 신청할 수 있었다.

내돈내산임!!

 

오전 8시 30분까지 가이드 미팅 장소로 모이면 되는데

빨리 온 순서대로 버스에 탑승하니 앞자리에 앉고 싶으면 빨리 가는 것이 이득!!

차멀미를 하는 나는 긴 시간 차를 타야 해서 멀미약을 먹었다.

(이게 불행의 화근이었음..ㅠ)

 

가이드 미팅까지 마치고 버스로 이동해 출발했다.

소규모 투어는 1인 2 좌석을 사용할 수 있어 짐을 둘 수 있어 좋다.

 

그리고 가는 길에 잠시 들른 휴게소

 

 

와.. 삿포로 시내에서도 눈이 많이 온다고 생각했지만

비에이에 가까워질수록 눈의 양이 달랐다.

온통 하얀 세상이라 진짜 신기했다.

그리고.. 뭔가 이때부터 몸이 이상함을 감지했...다......

뭔가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고 너무 피곤하고 다리가 내 맘처럼 되지 않고 비틀비틀 걸어짐

 

 

아무튼 휴게소에서 잠시 내려 화장실도 가고 사진 찍는 시간도 가졌다.

그리고 차에 타자마자 왜인지 기절하듯 잠든 채로

크리스마스 트리에 도착!

 

어? 눈이 안 떠지고 목이 잠기고 몸이 너무 어지러웠다...

아무래도 멀미약의 부작용인 것 같았다.

제일 기대하던 곳이었는데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도착 ㅠㅠ

 

크리스마스 트리

 

영화의 한 장면 속에 들어온 것 같았다.

사유지라 가까이까지 갈 수 없어 사람들이 눈도 밟지 않기 때문에

더 깨끗한 설원의 눈을 볼 수 있다.

 

 

계속 표정이 안 좋아서 정면으로 잘 나온 사진이 없당ㅠㅠㅋㅋㅋ

그래도 장소가 너무 예뻐서 여러 컷 찍었당

역시 기대만큼 너무 예뻤던 크리스마스나무 나홀로나무

손 위에 얹으려고 했는데 붕 떠있넹 ㅎㅎ

 

 

나무모자 썼습니당?

 

 

손바닥에 올리기 실패 2

 

 

눈은 못 떠도 브이는 한다!

 

크리스마스트리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그다음으로는 탁신관 에 갔다.

한 사진작가가 예쁘게 자작나무 숲을 꾸며둔 탁신관!

 

슬프게도 컨디션은 더 안좋았닿ㅎㅎㅎㅎ

 

 

그래도 남자친구의 노력으로 여기서도 예쁜 사진을 겟했다.

자작나무 숲이 길게 펼쳐져 있어

비록 방문하는 분들이 많지만  나 혼자 있는 것 같은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앞에 가는 분들이 멀어질 때쯤 내 몸으로 가리고 찍으면 됨 ㅎㅎ

 

 

빠질 수 없는 인스탁스 샷

 

 

삿포로에서 온통 하얗게 입고 싶어서 밝은 옷만 가져왔다.

가방이랑 장갑도 새로 삼 ㅎㅎ

 

이렇게 오전 일정을 마무리하고

점심시간을 가졌다.

 

점심 장소는 비에이지역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준페이!!

준페이는 예약하기가 힘들고 웨이팅도 긴 곳인데

홋카이도랩 소규모 투어는 투어객들을 위해 미리 준페이 좌석 확보를 해 주신다.

 

 

소규모 투어가 아니어도 준페이 예약은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좌석확보는 일반 투어에 비해 확실히 소규모 투어가 잘된다.

(후기를 보면 일반 투어를 하시는 분들도 좌석을 확보하여 드신경우도 있다고 한다.)

홋카이도랩을 통해 방문하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준페이에서도 우선적으로 좌석을 주시는 것 같고

준페이가 열자마자 전화해서 미리 예약을 해주신다고 한다.

그래서 투어 차에 타면 준페이 방문할 건지 미리 물어보시는데

우리가 간 날의 경우 모든 분들이 준페이 방문을 신청했다.

절대 후회 없음!  무조건 가세요.

 

소규모 투어가 아니거나 개인적으로 가서 자리가 없을 경우,

도시락 포장을 해서 준페이에서 운영하는 카페에서 먹을 수도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새우튀김 덮밥을 주문했다.

정갈하게 1인상으로 나오는 새우튀김덮밥. 3마리와 4마리가 있는데 이날은 몸 컨디션이 안 좋아 세 마리짜리로...

휴 한국에서부터 네 마리짜리 무조건 먹을 것이다 다짐하고 갔는데 정말 아쉽다...ㅠㅠ

그렇지만 새우 한 마리가 정말 크고 통통하기때문에 세 마리로도 배는 찬다.

 

 

내가 이제껏 먹어 본 새우튀김은 진짜 새우튀김이 아닌 걸까?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준페이의 새우튀김...

정말 감히 인생 새우튀김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냥 튀김인 것이 아니라 무슨 소스가 뿌려져 있는 것 같은데

너무 달지도 짜지도 않은 정말 적당한 맛이다!!!

또 먹고 싶어요 ㅠㅠㅠㅠ

준페이에서 점심을 먹은 이후로 점점 기운을 차리게 되었다.

 

오후 일정은

 

하얀 설원으로 뒤덮인 패치워크를 지나

캔과 메리의 나무, 세븐 스타 나무를 구경했다.

(크리스마스 트리에 비해 앙상한 나뭇가지를 보고 실망하여

좋은 사진을 남겨오지 못했다...)

 

 

멋진 비에이 지역의 설경을 구경한 후

 

흰 수염 폭포로 향했다.

날이 조금 따뜻한 계절에는 청의 호수를 방문하는데, 한겨울에는 호수가 얼어 청의 호수는 가지 않는다고 했다.

왜냐하면 청의호수가 얼고 그 위에 눈이 쌓여서 호수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온천수가 흘러내려 얼지 않는 흰 수염폭포...

진짜 장관이었다.

온천성분으로 파아란 색을 내는 물이 흘러내리고 

그 옆에는 대왕 고드름 그리고 나무에 쌓인 흰 눈까지...

 

 

대왕고드름! 이렇게 큰 고드름은 처음이얏

 

 

이때부터는 좀 정신 차려서 셀카봉도 들고 열심히 찍었다.

정말 눈호강이라는 단어가 걸맞은 곳이었다.

세상엔 예쁜 곳이 참 많구나...

 

그리고 점점 해가 지기 시작하고

마지막 투어 일정인 닝구르 테라스에 도착했다.

 

 

요정마을인 닝구르테라스

어쩜 이렇게 아기자기한 통나무 집들을 꾸며두었는지

정말 요정들이 살 것 같았다.

조명도 달아두어 춥지만 따뜻한 느낌이 드는 공간이었다.

 

 

나무에 붙은 눈마저 분위기 있는 곳...

 

 

단점이라면 지나다닐 수 있는 길이 좁은데

우리가 간 시간에는 사람이 넘 많아서 사람을 피해 예쁜 사진을 찍기가 어려웠다.

가까이 인물 사진 찍기엔 주변에 사람이 많았다ㅠㅠㅠ

 

 

이런식으로요 ㅎㅎㅎ

 

닝구르테라스까지 투어를 마치고 다시 삿포로 시내로 돌아왔다.

프리미엄 투어는 내리는 곳도 스스키노와 삿포로 역 중 선택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투어를 안내해 준 가이드 카나짱님도 매우 친절했고

삿포로의 역사나 가는 장소에 대한 설명도 좋았다.

그리고 장소장소마다 어디에 화장실이 있는지, 언제까지 화장실이 없을 예정인지

이곳에 내려서는 어디를 가보는 게 좋은 지도 알려주셔서 좋았고

사진도 부탁드리면 너무너무 잘 찍어주신다.

 

누군가 간다면 홋카이도랩의 비에이 투어 강력추천!

(같은 투어를 신청했어도 가이드에 따라 그날 여행의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

실제로 사촌동생이 내가 간 것을 보고 삿포로에 간다고 해서 홋카이도랩을 추천했는데

안 그래도 이미 그곳으로 예약해 둔 상태라고 해서 신기했다 ㅋㅋ

이미 너무 유명해서 추천이 필요 없는 것 같기도 하다...ㅋㅋㅋㅋ

 

아무튼 컨디션이 내 맘 같지 않아 조금 속상했지만

그래도 너무 아름다웠던 삿포로 비에이 투어

삿포로 가시면 비에이는 꼭 다녀오세요~~

 


이상으로 삿포로 3박 4일 여행기를 마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온천을 못해봤다는 것..

다음번엔 좀 더 여유로운 일정과 예산을 가지고

꼭 온천까지 방문해 보기로..!

 

 

영상으로 보시면 좀 더 생생하게 여행 기분을 느낄 수 있으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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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여행 2일차!

 

이날은 오타루에 가는걸로 생각을 해 둔 날이다.

삿포로에서 JR을 타고 4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도시 오타루.

 

미나미오타루 역에서 내려 오르골당으로 시작해

구경을 한 후 오타루운하를 보고 오타루 역에서 마무리 하는 일정과

오타루 역에서 내려서 반대로 구경을 한 후 미나미오타루 역에서 마무리 하는 일정

이렇게 크게 두 방향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오르골당을 먼저 가고싶어서 미나미오타루 역에서 내리는 일정을 선택했다.

 


 

기차에서 본 풍경

 

 

 

가다가 웬 바다가 보여서 뭐지? 하고 찾아봤는데 진짜 바다였다!

 

 

미나미오타루역에 도착

 

가방이 좀 무거워서 기차 지정석에 앉아서 가려고 했는데

지정석이 다 매진이었다 ㅠㅠ 

그래서 자유석을 예매하고 탔는데 자리가 하나도 없어서

가는 내내 서서갔는데 멀미를 좀 했당 .....

내려서 힘이 없는 모습 ㅋㅋㅋ

 

 

 

아날로그 시계가 멋이 있다.

 

 

 

오르골당을 가다가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15분마다 증기가 나오는 시계라고 하는데 가자마자 딱 만났다.

증기랑 음악이 같이 나오는데 멋있었다...

타이밍 안맞으면 못볼수도 있었는데 운이 좋았다.

 

 

오르골당 입.장.!

 

 

 

 

일본하면 생각나는 고양이 인형부터 올 해 띠인 토끼까지!

(검은 토끼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ㅎㅎㅎ)

없는 게 없고 정말 다 사고싶어 눈이 돌아가는 오르골당이었다.

 

하지만 가격을보면 돌아간 눈 제자리 찾음.

원래는 회전목마 모양 오르골을 사고 싶었는데

가격이 우리돈으로 개당 기본 10만원 정도 하는 것을 보고..

나는 그정도의 여행자금은 없었기때문에 포기했다..ㅠㅠㅠㅠ

 

결국 토끼 두마리랑 맨 아래에 있는 고양이 종류별로 두마리 총 네 개를 샀당

(?회전목마 하나 사는 것 보다 더 비싸게 됨)

 

 

예쁘게 포장도 해주시고 텍스 리펀도 해주셨당 ㅎㅎ

 

그리고 나오서 두번째로 들어간 곳은 바로 앞에 있는 치즈케이크가 유명한

르타오 라는 카페이다.

 

 

건물 위쪽으로는 카리용이 달려 있는데

정시가 되면 울리는건지 계속 울리는건지 음악이 잔잔하게 나오는데

눈이 오는 오타루의 분위기에도 너무 잘어울렸다.

 

그런데.. 아무래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보니 웨이팅이 길었고,

우리는 웨이팅을 걸어놓고 점심을 먹고 왔다.

 

그렇게 돌아오니 딱 맞게 들어갈 수 있었다.

 

 

1인당 음료 하나와 케익 한조각이 나오는 세트를 두 개 시켰다.

 

가장 유명한 치즈케이크 하나와,딸기케이크 하나.

나는 사실 치즈케이크가 유명하니까 치즈케이크를 종류별로 두개 먹고싶었는데..

남자친구가 하나는 딸기 시키고 싶어해서 그렇게 했당.

맛있긴 했는데 치즈케이크가 유명한 곳이라 두종류 먹어보고싶었는데 아쉬웠당 ㅠㅠ

큰 크기는 아니어서 여러개 먹어보는 것도 괜찮았을것 같다.

 

음료의 맛은 그냥 그랬는데 치즈케이크는 확실히 부드럽고 맛이 깊었다.

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지 알 것 같다!

 

 

 

 

카페에서 나와 눈이 쌓인 사카이마치 거리를 구경하며 걷다보니

 

 

어느덧 오타루의 최종 목적지인 오타루 운하에 도착했다!

와... 사진으로만 보던 이곳을 내가 직접 와보다니...

 

 

 

앞에서 사진도 여러장 찍었다!

 

저기서 뭐 배를 탈 수 있는 것도 있다고 들었는데

그냥 앞에까지만 가보는 것도 좋은 추억인 것 같다.

 

들고다니는 짐이 무거워서 저기까지 걸어가니 꽤나 지친 우리.

오타루 역에 도착하니 가장 빨리 탈 수 있는 기차는

올때와 마찬가지로 지정석이 매진이었다.

 

하지만 이미 너무 지쳐.. 지정석이 있는 그 다음 열차를 예매했다.

그리고 원래는 삿포로 시내로 다시 와서 유명한 토리톤 스시를 가려고 했으나

너무 피곤한 나머지 그거도 포기 ㅠㅠㅠ

그냥 숙소 근처에 있는 야마짱 닭고기 집을 갔다.

이집의 닭날개 튀김은 명물이다.

 

Yamachan - Google 지도

 

Google Ma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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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google.com

 

 

남자친구는 맨 처음 남자친구의 동생하고 간 홍콩에서 야마짱을 가봤다고 한다.

그리고 태국에서 또 가봤는데 맛있었다고 한다.

 

나는 3년 전 코시국 직전 남자친구와 갔던 홍콩 여행에서 야마짱을 접해보았는데

실제 본국인 일본에서 오는건 우리 둘 다 처음이었다.!

참고로 야마짱이 생겨난 도시는 삿포로는 아니고 나고야 이다.

숙소에서 걸어서 5분정도 거리에 있길래..마침 우리 둘다 좋아하는 곳이어서 이곳으로 결정!

 

 

오랜만에 먹어도 정말 맛있는 닭날개 튀김이다.

여기만의 짭짤한 양념이 있는데 이게 진짜 맛있다 ㅋㅋ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진짜...사람보다 나았던 그것

 

 

그것은 바로 파파고 ㅋㅋㅋㅋㅋ

요즘에는 번역 어플이 진짜 잘 되어있어서

완전히 매끄러운 번역은 아닐지라도 훠어어어어얼씬 정말 저것만 봐도 될 정도로 도움이 된다.

 

 

파파고 덕에 전골도 하나 시켜서 먹고..

피곤하지만 즐거운 둘째날이었다.


내일은 마지막 3일차 비에이 투어 일기로 돌아오겠음~

 

2023.01.25 - [삿포로 겨울 여행 2023 by mi] - 삿포로 여행 3일차 - 비에이 소규모 투어

 

삿포로 여행 3일차 - 비에이 소규모 투어

삿포로 여행 3일차! 시간이 빠르게 흘러 대망의 삿포로 여행 3일차 삿포로에 오기 전부터 가장 기대하던 비에이 투어를 하는 날이다. 비에이 지역은 삿포로에서 약 두세 시간 떨어져 있는 곳이어

kkl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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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5일 - 1월 8일까지의 삿포로 여행 일기

 

 

코로나 시국이 시작되고

무려 3년이 넘는 시간동안 해외여행을 가지 못했다.

요즘에야 나가는 사람이 많다고 해도

막상 안 간 기간이 오래되니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었다.

 

그러던 중

회사 업무차 삿포로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일본에 가 본 적이 없고 삿포로 라는 곳에 대해 전혀 모르고있던 나는

"아..도쿄나 오사카 가보고 싶은데 웬 삿포로...."

처음엔 이런 마음으로 삿포로에 대해 찾아 보기 시작했고.

점차 그 매력에 빠져 급기야는 출발 전부터 삿포로 병에 걸리고 말았다.

 

 


day 1

 

추운 겨울 날씨를 예상하고

목도리며 귀마개며 핫팩까지 두둑하게 챙겨 여행짐을 쌌다.!!

 

 

목요일에 출발해 일요일에 돌아오는 여정이었지만

일요일은 돌아오기만 해야 하는 비행기 시간대라

사실상 도착한 목요일 오후부터 토요일까지 약 이틀 반의 시간이었다..

 

오전 9시10분 비행기라 무려 새벽4시에 눈을 뜨고 준비해서

인천공항 1터미널에 7시쯤 도착해서 슈슈슉 수속을 하고 들어갔다.

 

 

티켓을 받고 짐을 부치고 나니 진짜 떠나는 것이 실감나서 더 설렜다 ㅎㅎ

 

 

털옷까지 챙겨입고 들떠있는

공항에서의 나 ㅋㅋ

 

 

일본은 정말 가까워서

기내식 한 번 먹고 창밖조금 구경 하고 보니 도착이었다.!!

 

일본에 입국 할때는 비지트재팬 사이트를 이용해서 등록을 한 뒤 입국해야 수월하다고 해서

미리 다 등록을 하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정~~말 많았다.

그리고 공항이 진짜 더웠음 나는 목티에 털옷에 저 위에 패딩까지 입어서 진짜 땀을 뻘뻘 ㅠㅠㅠㅠ

아 그리고 생각보다 날이 많이 안추워서핫팩 단 한개도 쓰지 않았다..

오히려 눈이 오니까 날이 좀 더 포근한 느낌이었다.

 

암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요즘에 해외를 간다고?

싶을 정도로 공항은 인천이고 일본이고 북새통이었고

생각보다 긴 입국 심사 시간을 거쳐 심사대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 후 미리 찾아본 대로 국내선 쪽으로 넘어가 JR 열차티켓을 끊어 삿포로 시내로 향했다!

밤처럼 나왔는데 지하도 같은데 지나갈 때 찍힌듯 

이런 티켓 왠지 추억 때문에 바로 못버리겠다..

하지만 정갈하게 모으는 스타일은 아니라 그냥 어느날 버리거나 잃어버린다 ㅇㅇ..

 

우리의 첫째날 일정은

인천공항-삿포로 신치토세 공항-호텔체크인-티비타워-시계탑-홋카이도청-스스키노거리

이렇게 였고 다행히 비슷비슷한 위치에 몰려 있는 것 같아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원래 도착 후 호텔 체크인 전 점심으로 스프카레를 먹으려고 했는데

예상보다 공항을 늦게 빠져나오기도 했고..이때 조금 체하고 속이 안좋은 채로 출발한 상황이라

바로 호텔로 향하게 되었다.

 

 

추운지역인 삿포로는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시내가 지하도로 잘 연결되어 있는데

처음엔 구경하고 싶기도 하고 사실 지하도가 어딘지도 몰라서;;ㅋㅋㅋ 무작정 캐리어 끌고 나왔다.

가는 길 중간중간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불고 캐리어는 무겁고ㅠㅠㅠㅠㅠ

이미 호텔 입구에 도착도 전에 기진맥진 한 사람이 되어버렸다 ㅋㅋㅋ 

그리고 티비타워뷰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예약 한 호텔은

이미 티비타워뷰 룸이 다 차서 다른 방으로 가야했다 ㅠㅠ 

너무 아쉽지만 우리가 늦었으니 어쩔 수 없지..

<도큐 스테이 삿포로> 라는 호텔이었고, 운이 좋으면 티비타워룸 방을 얻을 수 있다.

비슷한 위치에 <도큐 스테이 삿포로 '오도리'> 라고도 있는데 두 호텔은 다른 곳이다.

 

처음에 회사 업무차 삿포로에 간다고 했는데, 회사 제품 홍보?비슷하게 브이로그를 찍는 것이었다.

장소가 삿포로로 선정 된 것은 대표님이 겨울의 삿포로에 대한 기대감이 있으셨던 것 같다.

회사에서도 처음 시도해 보는 거여서 딱히 어떻게 해야 한다는 제약이 크게 없었기 때문에

나도 우리 브이로그 겸사겸사 찍을 겸 출장비도 지원 받고 잘됐다! 하는 편한 마음으로 도전을 했다.

 

 

(스리슬쩍 브이로그 투척 ㅎㅎ)

 

하지만 일이 연관이 되어있다고 생각하니... 생각보다 맘이 편하지 않았다.

여행가는김에 찍는다고 생각하지뭐~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출발 전부터 엄청 부담돼서 신경쓰다가 심하게 체한것임 ^^;;

 

도착 하고나서도 삿포로는 1월에 해가 4시 조금 넘으면 진다고 해서 3시에 체크인 후 

해 지기 전에 빨리가야도ㅐ!!!! 빨리 회사에 낼 영상 찍어야돼 !!!!! 하고 허겁지겁 출발.!

 

 

새벽부터 출발해 피곤했던 우리는

가장 먼저 티비타워가 보이는 카페에 앉아 촬영을 하며 커피수혈을 했다.

 

 

그 후 티비타워뷰 방이 있을 만큼 호텔에서 가장 가까웠던 티비타워에  갔다. 

도큐스테이 삿포로에서 걸어서 2-3분 거리이다. 가까워서 좋았다!

(하지만 또 가게 되면 호텔 무조건 기차 역 근처에 얻을 것임. 캐리어 끌고 다니기 힘들어서....)

 

도쿄에 가 본 남자친구는 도쿄타워에 비할 바는 아니라고 했지만

처음 와 본 일본에서의 티비타워는 나름의 멋을 가지고 있었다.

오랜만의 여행인데 뭔들 안좋았겠냐만은ㅠㅠㅠㅠㅠ

 

 

눈의 도시라고 해서 옷도 웬만하면 희고 밝은 옷으로 골라왔다 ㅎㅎ

 

 

눈을 만끽하는 척 (?)

 

 

티비타워 구경을 한 후 5분정도 거리에 있는 시계탑으로 향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어 그냥 후다닥! 찍은 시계탑.

그리고 점점 해 질 시간이 다가와서 

해 지기 전에 홋카이도청 에도 가야된다는 생각때문에 마음이 좀 급했다..

왜냐? 회사에 어디어디 갔다오겠다고 말을 한 상황이기 때문에ㅠㅠㅠㅠㅠㅠ

 

거의 점 찍듯 구경을 하고 

다시 시계탑에서부터 10분정도 거리에 있는 홋카이도청으로 갔다.

 

그.런.데..

 

 

왜때문에..저 윗부분이 공사중인 것 처럼 철골이 보이지....? (찍어둔 사진이 없어서 우리 브이로그 캡쳐)

 

 

보통 잘 만들어진 건축물을 보면 그림같이 멋지다고 하는데

정말 그림처럼 잘 만들어 진건가..? 

 

 

정답은 정말 그림이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흑흑흑 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015년에 로마에 갔을때 트레비분수 공사중이어서

웬... 그림 앞에 욕조 두고 거기에 동전 던졌던 기억이 떠올랐다...

하하..^^ 어쩔수 없이.. 이제 밤이 돼서 회사에 제출할 1일차 영상을 마무리 하고

스스키노 거리를 구경하러 떠났다.

 

 

홋카이도청 바로 앞 길이 멋있길래 찍어봄~

 

 

스스키노 가는길에

자판기도 일본 스러워서  (당연하지 일본 자판기니까)  여기서도 찍었다.

아래에 BTS피규어 인듯..?

일본어 1도 몰라서 왜 음료 파는 자판기에 방탄 그림이 그려있는지는 모르겠다.

 

 

어두워서 불 켜진 티비타워도 다시 지나가고...

시간 보니까 오후 네시 반 밖에 안됐는데 이렇게 캄캄할 일이냐고..

 

 

스스키노 거리 가는 길 고양이 그림 귀여워서 그 앞에서도 찍어보았당

 

 

구글지도 없으면 어떻게 여행 다녔으려나 몰라~~ 좋은 세상.

 

.

.

 

 

그리고 내가 스스키노 거리에 온 단 하나의 이유

 

니코니코니~? 가 아니라

 

 

니카니카상~~~을 만나러 !!!!

 

삿포로 오기 전 찾아보며 꼭 가보고싶은 몇 곳이 있었는데

니카상도 그중에 한 곳이었다.

 

오사카에 간다면 글리코상 앞에서 꼭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니카상 앞에서의 사진은 절대 포기할 수 없던 것..

 

 

첨에 몰랐는데 뒤에 배경 색이 바뀌더라

 

 

어느정도 니카상 앞에서 사진을 건질만큼 건지고

우리가 스프카레는 못 먹었지만 저녁으로 징기스칸은 가야하지 않겠냐는 남자친구의 의견에

저녁 먹을 곳을 찾았다.

 

다루마 라는 유명한 곳을 가고 싶었는데 웨이팅이 너무 길 것 같아서

다이치 라는 곳으로 변경! 이곳도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곳 인 것 같다.

 

다이치 징기스칸 전문점 - Google 지도

 

다이치 징기스칸 전문점 · 일본 〒064-0805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5 Jonishi, 2 Chome−8−9 社交

★★★★☆ · 양고기 바베큐 전문점

www.google.com

 

1인분

 

그리고 실제로 10명 정도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바 테이블만 있는 작은 식당에

8명이 한국인이고 2명이 일본인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교롭게도 한국인 네명 일본인 두명 한국인 네명 이렇게 앉아있어서

좌 우로 한국인에 둘러싸인 현지인 두 분.... 오히려 그 분들이 자기 나라에서 어색하지 않았을까 싶다.

 

양고기를 시키고 우리나라 징기스나 여느 양고기집들 처럼 구워주시는 줄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우리가 알아서 구워먹는거였다.

 

 

 

 

열심히 굽는 나.

 

나는 좋은 카메라 써 본 적이 없어서 남자친구가 쓰는 큰 카메라의 작동법을 모르기때문에

이렇게 무언가 영상이나 사진을 찍을 때면

궂은일(?)은 내가 다 해야함.. 가령 뭐 고기를 구우면 남자친구는 촬영해야되니까 내가 다 굽는다거나...

뭘 열거나 닫거나 술을 따르거나 이런 저런 모든것(???)

그리고 나는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라 브이로그에 혼자 출연하고 이런거 하고싶지 않았는데

어쩌다보니 주구장창 나만 나옴;;;;;;;;;;;;;;;;;;;;말도 나만 함...;;;

아무래도 카메라를 배워야 할 것 같다...

 

암튼..

 

 

맛있게 양고기도 찹찹 먹고

 

 

홋카이도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삿포로 생맥주 까지!!

 

첫날의 피로를 싹 잊게 하는 맛이었다.

(사실 아님. 4시에 일어나서 겁나피곤했음 ㅎ)

 

 

1일차의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 하고 들어와서 

그 다음날 오타루 갈 준비를 했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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